뉴욕시 원숭이두창 첫 발병 후 누적환자 2431명
뉴욕시에서 첫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약 3개월간 24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매일 60~7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를 통해 확인이 안 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누적 환자 수는 총 2431명이다. 전국 원숭이두창 누적 환자 수(1만1890명)의 20%에 달하는 환자가 뉴욕시에서 발생한 셈이다. 현재까지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환자 중 성소수자(LGBTQ+) 환자가 1392명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시 보건국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성소수자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밀접 접촉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성병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원숭이두창 증상이 있어도 클리닉 센터 등을 찾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 경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가운데 CDC에서는 최대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날 연방정부는 최대 44만2000회 분의 진네오스 원숭이두창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진네오스 백신 한 병을 5회 분량으로 쪼개 접종하는 방식으로 바꿔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량 백신을 공급, 추가 확산을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의 진네오스 백신 관리와 분배, 운송 시스템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YT는 “최근까지도 백신이 어디까지 배송됐는지 추적도 불가능한 시스템인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초기처럼 세세한 지침이 내려지지 않아 일부 주에서는 백신 배포와 유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누적환자 원숭이 뉴욕시 환자 발병 사례 백신 접종